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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4 - 백엔드 면접 질문 리스트, 그냥 러프한 일기장 본문
[서론]
스터디 준비로 백엔드 면접 준비 리스트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라디오를 들었는데, 감상평과 읽었던 책이나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과 합쳐서 일기장같이 적어보려고 한다.
[오늘의 추천곡] Nirvana - In Bloom
나 태어나기 몇년 전에 세상을 떠난 가수다. 보컬인 커트 코베인은 27세에 요절했다고 해서 27세 클럽에 포함되어 있다. 기타의 신인 지미 헨드릭스도 27세에 죽었는데, 천재는 단명을 하나 보다. 마지막 락스타라는 별명에 맞게 다 죽어가던 락을 얼터너티브 락으로 살린 인물이다. 기존 시대의 음악 정서의 맥락을 깬 전설적 밴드이다. 비틀즈도 이렇게 못했다.
락을 살린 2집, Nevermind의 수록곡을 가져왔다. 2집은 1991년 락이 망해갈 때 나왔다. 아마 역대 명반 순위 10위 안에는 항상 들을거다. 나는 GOAT라고 생각한다.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세련되었다. 난 이 이상으로 세련된 락을 들어보지 못했다. 너바나의 모든 곡이 좋지만 나는 이 곡이 제일 좋더라. 솔직히 가사 내용은 잘 모르겠으나(Knows not what it means) 호모포비아에 대한 비판 노래이다.
내가 살지도 않은 시대를 그리워하고 있다. 지금도 커트의 광팬이다. 멜론 온도 90도는 넘을거다. 세상에 대한 비판(Grunge), 우울(암 소 어글리 이 지랄)을 너바나만큼 표현한 가수가 있을까. Smells Like Teen Spirit이 가장 유명하지만 리튬, Come As You Are, Heart-Shaped Box, Rape Me 등 다른 좋은 곡들 많다. 가사를 보면 좀 당황할 수도 있다 ㅋㅋ 어쩌면 이런 천재들에 의해 세상이 좌지우지 되는지도 모르겠다. 아직 나같은 범재는 모를 그런 세상. 악마의 재능을 얻을 수 있다면 나도 목숨따위야.
[백엔드 면접 질문 리스트]
스터디를 준비하다가 만들었다. 완성이 되면 새 게시글로 올리겠다.
https://www.notion.so/3425df960cfc8072ade8c6f639dfdc94?source=copy_link
백엔드 면접 질문 리스트 대비 | Notion
❓ 질문지 리스트
www.notion.so
[그냥 러프한 일기장]
원래 차에 타서는 카플레이로 노래를 듣고 단거리 이동 시에는 그냥 라디오를 듣는다. 그런데 사연으로 소개된 내용이 좀 흥미로워서 도착지에 와서도 한참을 들었다. 채널은 98.1 CBS 였던 것 같다.(난 무교지만) 그 사연자의 내용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사연자는 예고 입시생이었다고 한다.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는데 1천만원 가량을 부모님이 보태주어 지원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예고 입학을 실패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인문고등학교를 갔다고 한다. 그 곳에서 수학 실력이 부족해서 애를 먹었고, 취약 계층 지원 인강 플랫폼을 통해서 멘토링도 받고 성적 향상도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진로를 알아보던 중 개발자라는 것이 원래 준비하던 무용(Saga Choreography가 생각난다)과 비슷하게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쉬운 직업이라 진로를 선택했다고 했다. 어쨌든 그런 교육 지원을 통해서 컴퓨터 공학과에 입학했다고 한다.
내 상황과 어느정도는 유사한 부분이 있다고 느낀다. 내 배경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나는 집안 형편이 안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중학교 들어가자마자 LOL이라는 게임에 빠지게 되었고, 공부를 지독히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고교를 들어가고, 시험 전에 하루이틀 해보고 성적이 안나오니 그냥 공부 관련해서는 거의 하지를 않았다. 어느정도냐면 그냥 시험지를 일렬로 찍고 자던 그런 놈이었다. 그러다 고3 2학기 되니까 조금 할 맘이 생기더라. 그래도 인강으로 이해가 쉽게 들을 수 있고, 스펀지처럼 흡수하였다. 하지만 너무 늦은건지 수능 점수가 잘 안나오더라. 진짜 수능 결과로 듣도보도 못한 대학교가 나오고. 재수 기숙학원을 갔다. 하지만 그 학원에 억압되는 환경을 잘 적응을 못하고 나와버렸다. 만약 거기 계속 있었다면 하는 생각도 있는데, 어쩌겠어. 그 후 그냥 학원을 다녔다. 대치동에서 유명한 강사들 학원을 말이다. 3, 6, 9 모의고사는 수직 상승했다. 9월에는 국어만 2 나머지는 모두 1등급이 뜨더라. 아 시발 이제 서연고 같은 좋은 곳 가는구나 했는데.. 수능까지 진짜 너무 풀어졌다. 당연히 그러면 안되는데 메이플 스토리라는 게임에 빠져서 처음부터 유니온 8000까지 찍고 막 그랬다. 다시 생각해봐도 미친거지. 그것만 문제가 아니었다. 수능 날 컨디션이 너무 안좋더라. 신경이 과다한건지. 그 수능장에서 날 괴롭혔던 병은 3년이 갔다. 지금은 관리하고 있는 중이다. 국어때 그렇게 망하더니 줄줄이 그냥 자포자기 하고 삼수나 할 생각으로 대충 보고 나왔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대학보다 훨씬 낮은 곳에 갔다.
그 후 안좋은 일도 있고 해서 극단적 선택도 할까 했었다. 그럴 깡도 없나보다. 1,2 학년때는 때려 치듯 대충 다녔다. 학교 홈페이지 비번을 확인할 사람은 없겠지만 육두문자가 들어가는 것을 계속 썼으니까. 그러다가 책으로 '이기적 직원들이 만드는 최고의 회사'라는 책을 경영학과 과제로써 읽었다. 그 실리콘 밸리 문화에 약간 충격을 받고, 혁신이란 무엇인가에 되게 관심이 많았다. 그 후 그것과 주식에 있어서 소프트웨어같은 디지털 방식이 세상을 바꾸거나 기여하기 좋다고 판단해 소프트웨어학부를 복수전공하였다. 그래도 그때까지는 뭐 열심히 할 마음은 없었다.
그러다가 전환점이 친할머니 장례식 때였다. 친가쪽이 조금 학력들이 좋다.(학력과 똑똑한 것은 별개라고 생각한다) 사촌 여동생은 서울 치대에 합격했더라. 자기 딴엔 생각보다 점수가 안나왔다고 한다. 그 친구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에 열심이었다. 서초구 출신이어서 교육 인프라가 좋기도 했고. 어쨌든 왜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냐 물어보니, 다른 쪽에는 재능이 없단다. 그나마 공부로 비벼본다고. 뭐 그래 재능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수학자 헤럴드 하디의 어느 수학자의 변명에서도 재능 있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대부분은 없다고 한다. 맞는 말이지 뭐. 재능을 찾아라? 대부분은 하나도 제대로 못하면서 산다. 어쨌든 그렇게 하다보니 그래도 이 정도라도 했다고 한다.
나도 그 생각에 동의하게 되었다. 그래서 3학년을 나름 열심히 보냈다. 과제가 있으면 다 씹어먹듯 하고.(근데 막 저장 안하고 제출해서 성적이 A+이 아닌게 있다...) 물론 지금 보면 좀 형편없는 코드들이 많은데, 그래도 그때만큼 막 몰입해서 그런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AI 는 무슨 구글 검색도 안하고 막 구현했다. 슬라이드 보고 막 몇날며칠 고민하면서 트리나 링크드 리스트 등등 구현하기도 하였고. 막 포식자 피식자 게임(듣도 보도 못한) 하기도 했고. 백트래킹 알고리즘으로 아인슈타인 퍼즐 과제 생각해서 풀기도 했고. 정말 모를 때만 조교한테 힌트좀 달라고 하기도 했다. 뭐 낭비같긴 한데, 그래도 그렇게 고민해봐서 코딩 체력이 생기고 사고를 비교적 깊히(물론 얕지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후 군대를 갔다. 좀 늦게 갔다. 나는 장비수리부속공구보급병이었는데, 보급병, 7/9종 으로 부른다. 내 앞에 다행히도 모니터가 있었다. 컴퓨터 공학을 배운 게 그때 아마 처음으로 쓸모가 있었던 것 같다. 내가 하는 일은 일종의 쿠팡 허브와 같다. 상급부대에 요청 밑 배송을 받아 각 대대로 보내주는 시스템이다. 그리고 그 시스템은 델리스라는 프로그램으로 관리된다. 전에 작업자들은 그 색출 리스트를 물품별로 다 하나하나씩 받아서 그것 정리하고 분류하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다. 그렇지만 난 컴퓨터 배웠으니까 그것을 자동화했다. 비주얼 베이직 비슷한 한셀 프로그램으로 말이다. 그것 권한은 상관의 허락을 받았다.
대대에 주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대대별로 분류를 했다. enum 처럼 말이다. 그리고 대대의 물품으로 색출리스트를 각각 만들고, 물품을 찾기 쉽게 품종별로 1차 정렬을 하고, 같은 품종에서는 품번으로 마지막 4글자를 정렬하여 리스트를 만들었다. 사실 그렇게 만들어서 기존에 5시간 이상 걸리던 것 5분이면 딸깍하고 만들어졌다. 5분도 프린트 포함해서이다. 그리고 상급 부대에서 온 물건은 통으로 오기 때문에 좀 분류가 오래걸렸다. 품종 분류에 따라 바구니나 위치를 분리하여 또 그건 효율화하였다.
그래서 시간이 존나 남는다. 할짓이 없어서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을 읽었다. 기분 나쁘지만 이해가 되는 그런 책이다. 평소에는 1년에 1권 읽을까 하였다. 근데 나름 재밌더라. 그게 쌓이고 쌓여서 70권정도 되었다. 분야는 안가리고 읽었다고 생각한다. 코딩쪽은 거의 없긴 했다. 그리고 내 편협한 시야로는 모든 것의 근본은 물리와 수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분야에 대해서 유도, 정리, 증명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하였다. 중학교, 고등학교 수학 통합과학, 물리를 정리하고, 미분적분학, 선형대수학, 최적화, 일반물리학 등등도 했다. 난 청개구리같아서 다른 놈들이 다 자고 폰 볼때 그런 것 하니까 재밌더라. 해야될 때는 공부 안하고.
그렇게 전역 후에도 조금 공부도 하고 딥러닝에 대해서 접하게 되었다. 물론 군대 있을 때보다는 훨씬 효율이 떨어졌다. 4학년 복학을 하고 그냥 기상 프로젝트 인공지능 연구같은 것을 3개월정도 했는데 잘 되지 않더라. 성과가 안나와... 모델의 결과를 신뢰할 수도 없고... 시간도 없었고... 치팅을 하는 것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서 결국 논문을 못냈다. 내가 겨우 이런 것에도 못하다니 하고 좌절도 하고. 그 교수님께는 아직도 죄송한 마음이다. 4학년 2학기는 그냥 대충 보냈다. 그렇게 어영부영 졸업을 하고 사실상 백수였다.
그래도 개발을 계속하고 싶었나보다. 2개월 전 부트캠프를 신청했다. 국비를 받아가면서 하니까 나도 어떻게 보면 세금 루팡이다. 백엔드에 대한 지식은 1도 없었다. MVC 패턴? 그런 것 제외하고는 직접적으로 아는 것은 없었다. 부트캠프 와서 CRUD를 처음 해봤다. 그래도 뭐 내가 생각하대로 동작해서 좀 재미가 붙었다. 기존에 생각하던 사업을 웹으로 일부 시스템 구축할 기대도 하고. 지금은 부족하지만 모놀리식과 MSA 에 대해서 프로젝트도 각각하나씩 하고. 현재 관심 있는 것은 현실세계를 컴퓨터로 모델링하는 온톨로지 뭐시기같은 것이다. 물리학처럼 근본까지 뜯어 수학적인 내용으로 모델을 하고 재조합하여 기존에 비해 나은 무언가를 창조하고 싶다.
그래서 매일 새벽까지 하고 그런다. 이게 효율적인건지 의문이기도 하고. 그래도 뭐 의미가 있겠지. 스티브 잡스나 허준이 교수가 말하듯 어떻게든 과거 현재 미래가 연결되어 있다고 믿고 이어야한다. 그리고 Connect the dots같이 그 네트워크적인 형태를 앞으로 소 프트로 구축할 차례이다. 더글라스 호프스테터의 사고의 본질이라는 책에서 보듯 아무리 어려운 이론이나 발상(일반 상대성 이론같은)이라도 비유로 그 방식을 떠올린다고 한다. 전혀 상관 없는 그 것을 비유라는 메소드를 활용해(범주 또한 비유이다) 그 것을 구축할 수 있다.
이제 구현의 비용은 AI 로 인해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제 직관, 기획, 문제도출, 설계, 조직 문화 등의 하이레벨이 중요해질 때이다. 물론 구현과 수정도 중요하고 말이다. 일단 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그게 최종 목적은 아니다. 그건 인사이트는 점점 쌓고 후에 실현할 것이다. 아인슈타인이 말하듯 똑같은 일을 하면서 다른 내일을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자라고 하듯 나도 매일 셀프 피드백하고 최적의 경로로 가도록 노력해야겠다. 물론 그게 돌아가는 것이 최고의 길일 수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 AJR - Inertia에서도 나오듯 Pandemonium 총체적 난국이 다가올 것이 기대된다. 혼돈의 카오스를 즐기는 인간이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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